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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리호 후기 - 덱스터 VFX
승리호 감상 후기 - 덱스터 스튜디오 CG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스토리를 작성하네요. 오늘은 영화 <승리호> 감상 후기와 관련해서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서 영화를 극장에서 보기는 많이 부담스러워졌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영화 제작도 많이 줄어들어서 신작 영화를 관람하기도 힘들어졌습니다.
우여곡절 극장 개봉에서 넷플릭스로...
오늘 후기를 작성한 영화 <승리호> 또한 이미 제작이 완료되었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서 당초 2020년 여름 개봉에서 추석 개봉으로 연기되었고 또다시 2020년 연말로 개봉이 연기되었습니다.
개봉 전,
한국형 SF-블록버스터, 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라는 타이틀 때문에 수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예고편 또한 상당히 충격적인 그래픽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래 영상 한번 보시죠.
www.youtube.com/watch?v=kvooCQObqhk
대한민국에서 VFX(Visual Effects-시각적 특수효과) 흔히 CG라고 부르는 컴퓨터 그래픽 부분에
관련된 최고의 스튜디오 8개 업체(덱스터 외), 10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한 덕분에 영상에도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참고로 덱스터라는 업체는 신과 함께 1, 2와 영화 백두산을 제작했습니다.
VFX 분야에서는 아시아 최고의 스튜디오입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코로나의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자...
결국은 2020년 연말 개봉을 얼마 남기지 않고, 막바지에 넷플릭스와 협상을 통해서 극장 개봉은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 개봉이 확정되자 극장 개봉을 기다리신 많은 분들은 실망하셨을 텐데요. 제작사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코로나 시대가 장기화됨에 따라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영화 <승리호> 제작비가 240억 원 정도인데 극장 개봉 시, 손익분기점이 650만 명 정도였으니, 코로나의 여파가 없다고 해도 650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입장을 바꿔보면, 넷플릭스와 310억 원의 계약은 70억의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괜찮은 조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VFX 영상기술의 정점
개인적으로 감상 후, 영화관에서 봤으면 더 대박이였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영상의 퀄리티가 높았습니다.
이런 SF 영화는 무조건 극장에서 대형 스크린과 서라운드 오디오로 감상해야 합니다.
솔직히 티저 예고편 공개 당시에도 약간 불안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티저 예고편은 어쨌든 영화의 가장 퀄리티 높은 영상을 보여주는 부분일 수 있기 때문에...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저런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을까? 저게 다 아닌가?
우리나라 VFX기술력이 이 정도까지 될까? 배우와 배경이 따로 놀지 않을까? 이런 걱정들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어느 정도 내려놓으면서 영화 <승리호> 시청을 시작했는데요.
영상만 놓고 보신다면 대박입니다. 뛰어납니다. 아~ 뭐야 허접하네... 이런 말이나 생각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VFX로는 깔게 없습니다. 배우와 연기에 집중하게 됩니다. 감상해 보시면 어떤 느낌인지 이해하실 겁니다.
간략한 영화의 줄거리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주 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 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배우 송중기와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늑대소년'과 '탐정 홍길: 사라진 마을'의 조성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송중기), 남다른 리더십으로 승리호를 이끄는 장 선장(김태리), 승리호의 엔진을 책임지는 기관사 타이거 박(진선규) 그리고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까지, 개성 강한 승리호 선원들이 스토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우주 쓰레기를 치우며 근근이 살아가던 이들은 온 우주가 찾고 싶어 혈안이 된 대량살상 무기 도로시를 우연히 발견하고 한몫 단단히 챙기려는 큰 꿈에 부풀어 오릅니다.
10년 가까이 영화 <승리호>만의 독보적인 세계관을 창조한 조성희 감독의 창의력과 1000여 명의 VFX 전문가가 참여해 현실감 넘치는 우주를 구현한 한국 기술력이 만나 기대를 모은 이유를 영화를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92년 황폐해진 지구와 위성 궤도에 만들어진 새로운 보금자리인 UTS, 그리고 그사이 우주 공간을 누비는 우주 쓰레기 청소선 승리호까지 우주로 한국인을 쏘아 올린 새로운 세계관과 화려한 우주 액션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영화 <승리호>는 2021년 2월 5일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이분도 등장하십니다.
영화 <호빗>에서 참나무방패 소린 역의 리처드 아미티지
개인적인 평가
총평으로는 대한민국 VFX 기술, SF 영화가 할리우드에 꿇리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술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언급하신 드라마적인 요소가 조금 부족하긴 합니다.
결론은
이걸 집에서 보다니... 대형 스크린과 어두운 극장에서 빵빵한 사운드와 함께 관람해야 하는데...
SF 영화는 역시 극장 아닙니까?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아역 배우가 너무 귀엽습니다. 완전 사랑스럽습니다.
넷플릭스에 가입되어 있으시다면 한 번씩 감상해보세요.
주말에 치맥과 혼영 하시거나, 이번 연휴에 가족끼리 보시기에도 좋은 영화인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